이번 여름휴가에 저는 가족들이랑 함께 2박 3일 동안 삼척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저희 가족들은 모두 물놀이를 상당히 좋아해서, 올해도 바다 스노클링을 하러 떠났습니다.
저희는 이미 장호항과 길남항에서 스노클링을 이미 했었습니다.
당시에는 처음 스노클링을 하는 터라 물이 굉장히 맑고, 넓은 스팟에서 물놀이를 하는 것만으로도 굉장히 만족했었는데요.
올해는 새로운 곳으로 가보기로 했고, 찾던 중 장호항 근처에 있는 용화해수욕장+용화방파제를 알게 되었습니다.
용화 방파제를 추천하는 이유
1. 해수욕+스노클링 두 가지를 모두 즐길 수 있다.
용화 방파제 옆에는 바로 용화 해수욕장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용화 방파제에서는 스노클링을 용화 해수욕장에서는 해수욕을 즐길 수 있는 1석 2조로 최적의 장소입니다.
저희 가족은 오전에는 스노클링을 즐기다가, 오후에는 해수욕장에서 해수욕을 하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방문했던 날 날씨가 조금 흐려서 해가 뜨지 않아 살짝 추웠는데요.
저희는 바로 옆에 있는 해수욕장으로 이동해서, 모래찜질을 하며 몸을 데웠답니다. 이후, 다시 물놀이를 즐기면서 해수욕까지 알차게 시간을 보냈습니다.
특히, 어린 자녀들이 있으시다면 옆에 해수욕장에서 물놀이를 즐기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수심은 동해지만 깊지 않고, 파도가 거의 없는 장소이기에 자녀들이 물놀이를 하기에 안전합니다.
(저의 경우에는 파도가 너무 없어서 조금 심심하긴 했지만, 그래도 시원한 물에 들어가서 마음껏 수영하고 놀 수 있어서 좋았답니다)
2. 다른 스노클링 장소에 비해 조용하고, 물이 깨끗하고, 안전하다.
장호항과 길남항에 비해 잘 알려지지 않은 스팟이라, 용화 방파제는 좀 더 한적하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작년에 저희 가족은 길남항에 방문했었습니다.
당시에는 처음 스노클링을 했던 터라, 길남항에서도 아주 재미있게 시간을 보냈었는데요.
용화 방파제는 장호항과 길남항에 비해 물이 더 깨끗한 편이고, 아직 사람들이 많이 오지 않은 곳이라 훨씬 한적했습니다.
장호항의 경우, 스노클링을 입장하러 들어가는 입구가 바위로 둘러싸인 장소이기에 출입이 편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수초들이 많고 수심이 굉장히 깊어서 물속이 투명하기보다 어두운 편이라 조금 아쉬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장호항은 물속보다는 스노클링의 스팟의 장소가 사진 찍기에 좋은 스팟이라 생각합니다.)
SNS와 티비를 통해서 홍보가 많이 되어 있는 장소다 보니, 이번에 재방문했을 때는 주변의 가게들과 숙박업소 등 조금 지저분한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3. 용화 방파제 스노클링 장비 대여 가능하고, 먹거리 장소도 있어 편리합니다.
용화 방파제에 스노클링을 하려면, 구명조끼 착용은 필수입니다.
(저희 가족은 구명조끼, 스노클링 물안경 장비, 숏 오리발을 모두 가지고 있어서 따로 대여하지는 않았습니다. )
스노클링 장비가 없으시다면, 용화 방파제 앞에서 구명조끼를 포함한 장비들을 빌려 주고 있으니 걱정 안셔도 됩니다.
장호항은 이미 유명한 장소가 되어서 인지, 구명조끼 대여비를 용화보다 +1,000원 비싸게 받더군요.
이외에 스노클링 물안경, 오리발 등의 장비들도 다른 곳보다 비싸게 받고 있었습니다.
저희는 이번여행은 모든 식사를 간단하게 사 먹기로 했습니다.
주변에 식당이 많지 않다는 사전 정보를 듣고 살짝 걱정했지만, 전혀 그러실 필요가 없습니다.
미리 먹거리를 사가시거나 해수욕장 내의 간식을 판매하는 곳이 있기 때문에 편리하게 식사를 하실 수 있습니다.
저희는 아침에는 근처에 있는 삼척 중앙시장에서 맛있는 먹거리를 사서 아침으로 먹었습니다.
가자미회: 10,000원 / 꼬마김밥: 10,000원(총 3인분) / 어묵바 5,000원 / 맥주+음료: 7,000원 / 과자: 2,500원
해수욕장 내에 간식을 판매하는 곳에서 분식을 샀습니다.
생각보다 양이 꽤 많아서 너무나 배불리 먹었습니다.
라면: 3,500원 / 떡볶이: 5,000원 / 어묵: 1,000원(개당) / 막걸리: 5,000원(삼척 막걸리)
오전에 편의점에서 컵라면을 샀던 터라, 뜨거운 물을 받고자 가게에서 아주머니께 부탁드렸습니다. (1,000원 내고 사용함)
떡볶이, 어묵 4 꼬치, 막걸리와 컵라면 4개에 물을 모두 받아 간단하게 점심 식사를 했습니다.
기대하지 않았지만, 생각보다 모두 맛이 좋았습니다.
떡볶이는 아주 잘 익고, 소스도 적당히 맵고 달았습니다. 어묵은 부산어묵을 써서 맛있었고요.
파라솔 예약하는 꿀팁!
저희는 전날 저녁쯤에 용화 해수욕장에 도착했습니다.
다음날 스노클링을 온전히 즐기기 위해서 미리 용화 방파제를 들러서, 파라솔의 위치를 선점하기 위해 사전 답사를 갔습니다.
파라솔은 용화 해수욕장과 용화방파제가 있는 2곳에서 모두 빌릴 수 있습니다.
해수욕장보다는 용화 방파제에 있는 파라솔을 빌리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용화 해수욕장 모래사장에도 파라솔을 대여하고 있는데, 대여비가 최대 15만 원까지 더군요. 이에 반해, 용화 방파제에 위치하고 있는 파라솔은 하루 종일 대여비가 4만 원입니다. 훨씬 저렴하고, 위치 또한 스노클링을 하는 스팟 바로 앞에 자리하고 있기에 사진을 찍어주거나, 가족들이 스노클링 하는 걸 눈앞에서 볼 수 있기에 훨씬 좋았습니다.
다음날 아침 7시~8시경에 방파제가 있는 곳으로 가셔서 원하시는 곳에 짐을 놔두시고, 파라솔에 입금하는 계좌로 돈을 송금하시면 예약이 완료되는 시스템이었습니다. (하루종일 대여비 4만 원)
오전 9시 쯤되니, 이미 많은 차들이 용화 해수욕장에 줄을 서고 있었고, 주차할 공간이 협소하여 주차전쟁이 일어나고 있었습니다.
(저희는 숙소를 해수욕장까지 걸어갈 수 있는 가까운 장소에 잡았기에 도보로 이동했습니다)
숙소 예약하는 꿀팁!
용화 해수욕장까지 도보로 이동할 수 있는 곳으로 예약하기를 추천드립니다.
여름휴가 기간에는 물놀이를 하러 많은 사람들이 오전 이른 시간부터 오기 때문에, 해수욕장 근처에 주차할 공간을 찾기가 어렵습니다. 해수용장과 방파제는 장소가 넓지 않고, 아담하기 때문에 주차장도 작습니다.
또한, 오전 일찍 서두르셔야 원하시는 곳에 파라솔을 잡으실 수 있습니다. 여러 가지 사항을 고려했을 때, 가능하시다면 도보로 이동할 수 있는 거리의 숙소를 추천드립니다.
용화해변 바로 앞 가성비 숙소 3곳 추천 (직접 방문)
숙소 | 예약 | 가격 (2인~3인 기준) |
특징 |
그집민박 | 네이버 예약 가능 | 7만~12만원 | 해변 바로 앞, 바베큐 가능, 스노클링에 최적 |
시골향기민박 | 전화 예약 | 10만~15만원 | 해변 도보 5분 이내, 바베큐 가능, 집이 아담하고 예쁨 |
기와집민박(숙박한 곳) | 전화 예약 | 10만 | 해변 도보 7분 이내, 마당이 넓고, 바베큐 가능 |
용화해변 앞의 숙소는 많이 있지 않습니다. (검색해 보시면, 몇 개 안 나옴)
가성비 위주의 숙소를 찾으신다면, 민박을 추천드립니다.
아직 상업화되지 않은 곳이라 숙소 예약을 직접 전화로 하셔야 합니다. (여기 어때, 야놀자, 아고다 등의 숙박 어플에 검색 X)
시골의 한적한 곳에 와서 여유와 아름다운 바다를 느끼며 운치 있는 곳에서 숙소 하시는 걸 즐기시는 분이라면 강추드립니다.
용화해변 앞의 숙소들은 리모델링을 해서, 깔끔하고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는 몇 곳들이 있더군요.
저희 가족은 이번 여름휴가를 촉박하게 일정을 잡은 탓에 선택의 여지가 없어서 많은 부분을 포기하고 잡게 되었습니다.
기와집민박에서 묶게 되었습니다. (1박 20만 원/4인기준/개인 화장실 포함)
저렴한 비용이기에 저희는 숙소에서는 수고. 박. 만 한다는 생각으로 많은 부분을 포기하고, 지냈습니다.
하루일과 대부분이 밖에서 보내는 일정이었기에, 큰 불만은 없었습니다.
좋은 점은 마당이 넓어서, 주차가 가능했고 수영복 등을 밖에 널어둘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편리함)
구독자분들은 일정에 여유가 있으시면, 위에 추천드린 숙소 순서로 미리 알아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이번에 직접 방문해 보니, "그집민박"이곳이 가장 최적인 것 같다고 생각되었습니다.
숙소위치, 청결도, 가격, 사장님 친절도 등 모두 만족스러워 보였고, 그래서인지 8월 중순까지 모든 방이 풀 부킹이라고 하셨습니다.
내년에는 저희는 여기 숙소로 예약하고, 재방문할 예정입니다. (내년 방문 후, 후기도 함께 작성해 볼게요)
마무리
2박 3일동안의 여행 중, 스노클링은 2일째 날 하루종일 했습니다.
여행 마지막날에는 아침부터 비가 많이 온 탓에 오전 스노클링은 아쉽게 못했네요.
이번 용화 방파제는 저희가족 모두 굉장히 만족한 곳으로 내년에 재방문할 예정입니다.
기회가 되신다면, 꼭 여기서 스노클링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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